연변조선족자치주(延边朝鲜族自治州)는 길림성 관할 자치주이다. 약칭하여 "연변"이라고도 한다.
연변은 중국,러시아,북한 세 나라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으로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과 접하고 남쪽으로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함경북도, 양강도와 마주보고 있습니다. 자치주는 1952년 9월 3일에 설립되었으며 산하에 다음과 같은 6개 시와 2개현을 관할합니다. 연변주은 원래 흑룡강성 영안시까지 포괄하는 거대한 지역인 연변구(區)를 꿈꾸었으나 아쉽게도 구(區)보다 한 단계낮은 연변주(州)가 되었다. 주도(州都)는 연길시(延吉市)이다. 이전에 한국에서 조선족 처녀는 무조건 "연변처녀"라고 말할 정도로 연변분들이 한국에 제일 일찍 입국하였다.
관할 : 연길시(延吉市)、도문시(图们市)、돈화시(敦化市)、훈춘시(珲春市)、용정시(龙井市)、화룡시(和龙市) 6개시, 왕청현(汪清县)、안도현(安图县) 2개 현
여기서는 연길시, 용정시, 도문시를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1. 연길시
1) 연길소개
연길시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관할 현급시(县级市)이자 주도(首府)이며 길림성 동부, 연변주 중부, 장백산맥 북쪽 기슭에 위치하고 동북아시아 경제권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1748.38평방 킬로미터입니다. 2023년 말 기준, 연길시는 6개 가도(街道), 4개 진(镇)을 관할합니다. 2023년 말 기준, 연길시의 상주 인구는 67만 1천 명입니다.
2) 연길시 민족구성
1980년대 말에는 조선족이 51%,한족이 49%를 차지하여 조선족 비율이 높았으나 그간 우리 정부의 조선족 우대 정책으로 인하여 2025년 현재는 한족 54.73%,조선족 42.60%로 인구비율이 역전되었다.
3) 연길시 관광지
① 조선족민속원(朝鲜族民俗园): 이 민속원은 조선족의 전통 생활과 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연길의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전통 건축물, 생활전통을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전통행사와 문화공연이 열린다.
② 대학성(大學城): 연변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번화한 지역으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③ 연길 서시장(延吉西市场): 서시장은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연길의 활기찬 시장 중 하나입니다. 연길의 전통 시장으로, 다양한 현지 식재료와 한국식 먹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길은 무엇보다도 백두산,용정,도문(두만강)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항공편 : 국적기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중국 남방항공,국제항공,동방항공이 매일 4~5편이 활발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조선족민속원
2. 용정시
1) 용정소개
길림성 용정(龙井市)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한 도시로, 두만강을 경계로 북한과 접하고 있습니다. 용정은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역사적 유대가 깊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정은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 독립운동의 중심지로 사용되었습니다.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윤태영 시인의 가곡 "선구자"에서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원래 용정에 우리 전통 초가집이 많아 조선족의 전통 생활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2) 주요 관광지
① 용두레우물: 우리민족이 중국으로 이주한 초기에 부지런히 척박한 토지를 개간하여 옥탑으로 바꾸는 등 힘들게 살면서 우물을 만들어 농지로 옮기어 곡식이 잘 자라도록 한 것이다. 용두레는 고인 물을 다른 곳으로 퍼 옮기는 데 쓰는 한국의 농기구의 의미인데 우리민족의 피와 땀이 새겨진 장소입니다.
② 대성중학교(大成中學校): 용정의 중요한 교육 기관 중 하나로,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건물앞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세긴 시비(詩碑)가 세워져 있다.
③ 용문교(龙门桥): 두만강을 건너는 다리로, 독립운동과 연관된 중요한 장소입니다.
3) 유명한 과일: 길림성 용정의 사과배는 중국에서 매우 유명한 과일로, 용정은 "중국 사과배의 고장"으로 불립니다. 우리의 사과보다는 크기가 작은 사과배 재배 역사가 약 90년이 되며, 용정의 사과배는 품질이 뛰어나고 맛도 좋아서 중국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3. 도문시
1) 도문(圖們)소개
길림성 도문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중동부에 위치한 조선족 집거지역입니다. 도문은 두만강(豆滿江) 유역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도문 관광지
도문대교(图们大桥): 도문대교는 1941년 일본 제국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길이는 약 515미터, 높이는 6미터, 폭은 6미터입니다. 도문대교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중요한 교량입니다.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을 연결합니다. 한국 전쟁 중에 중국 인민군대가 북한에 진격한 국경 지대 중 하나였습니다. 관광객들은 도문대교에서 두만강을 바라보며 중국과 북한의 경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마치며...
"눈물 젖은 두만강" (1938)에서 김정구는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하고 노래가 시작하여 기대하며 도문을 방문하였는데, 지금은 두만강 상류지역의 벌목 남발로 인하여 숲이 많이 사라져 수량(水量)이 적어졌다. 그래서 두만강 물은 수심이 높지가 않아서, 푸른 물도 아니고 뱃사공도 없어, 그 당시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노래할 당시에는 도문에 우리민족이 많았던 것같은데 요새는 그많던 조선족이 모두 한국에 와서 두만강엔 한족뿐이라서 노래가사도 바꿔야 겠다.